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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지상전을 개시했다.
16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시티 내 하마스 기반 시설 파괴를 시작했다"며, 대규모 공세를 개시했다고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부패 혐의 재판에서 "어제 가자지구에서 강도 높은 작전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이 투쟁에서 중요한 단계에 있다 코픽스금리공시 "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는 불에 타고 있다"며 "IDF는 테러 기반 시설을 타격 중이며, 인질 석방과 하마스 격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액시오스는 전날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안보 내각이 가자시 남양주 별내 티 점령 작전을 승인한 지 5주 만이다.
CNN도 이스라엘 관료 두 명을 인용해 지상군 투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상군은 가자시티 외곽에서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주 공습을 강화하고 고층 타워를 폭격한 곳이다.
한 관계자는 지상 작전이 초기엔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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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5.09.16.


이스라엘 공군은 지상전 개시에 앞서 가자시티를 대규모 공습했다. 현지 매체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 공습 직후 이스라엘 탱크들이 시가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밤새 공습으로 가자시티에서만 37명이 사망했다. 가자 중부에선 4명 사망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IDF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가자시티는 위험한 전투 지역으로 간주된다.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 건 위험하다"며 재차 캐피털사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주민 100만 명 중 40% 이상이 도시를 떠났다. IDF의 전날 밤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35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자지구=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란을 떠난 가자 주민들이 해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9.16.





군·안보 수장들 반대…"인질 살아남는 거 기적에 가까워"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을 비롯해 모사드·신베트 정보기관 수장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작전 개시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며, IDF에서도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마스 해체에 실패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군사 통치하게 되는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 군사 전문가인 세드릭 레이턴 미 퇴역 공군 대령도 작전 이후 인질들이 살아남는 건 기적에 가깝다며 "가자시티 내 진지를 향해 배치될 병력 유형을 고려할 때 인질들 생명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우 정밀하고 정확한 군사 작전을 통해 인질을 구출할 방법은 있지만,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 방식은 그렇지 않다"며 "사용될 군사력 유형은 기본적으로 매우 무차별적인 무력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美국무 "외교로 전쟁 종식 어려워"…트럼프 "하마스, 인간 방패 삼지 말라"

공격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고위 관료들을 만난 지 몇 시간 뒤 시작됐다.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상대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기억해야 한다"며 "그들은 폭력과 야만성에 목숨을 바친 집단이다"라고 하마스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혹한 현실에 직면한 만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이를 종식시키길 바라고 계속해서 그 방안을 모색하며 헌신하겠지만, 동시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두고 이스라엘 안팎에서 비판이 계속됨에도, 공격 강행을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예루살렘=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9.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 인질을 지상으로 이동시켜 인간 방패로 사용하지 말라며 "그런 짓을 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잘 알고 있길 바란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복수의 이스라엘 관료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 작전을 지지한다며, 다만 신속히 실행해 가능한 한 빨리 종료되길 원한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 미국 관료는 가자 전쟁과 관련된 결정은 이스라엘이 자체적으로 내리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이건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 네타냐후의 전쟁이다.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네타냐후가 진다"고 강조했다.



[가자시티=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5.09.16.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성명을 내 "오늘이 간신히 생존 중인 인질들의 생애 마지막 밤이 될 수 있다"며 "총리는 참모총장과 안보 당국 입장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치적 고려라는 제단에 인질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예루살렘에서도 시민 수십 명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회의장 앞에 모여 인질 석방과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